언제부턴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. 내가 원하는 꿈을 실현하기엔 내 가진 그릇이 너무 작다고. 인정하기 싫어서 부정하고 또 부정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확고해졌던 순간들. 좌절했었다. 10년이 흘러도 변하는 것 없이 작은 물방울에도 넘쳐흐르던 모습. 아...이게 내 모습인가...이것이 내 가진 그릇인가...왜 이토록 작아서 큰 걸 담아내지 못하는가... 안타깝고 원망스럽고 부끄러웠다. 왕이 되고싶다. 그래, 나는 왕이 되고싶다. 그런데 ...그럴 수 있을까. 난 나를 아직 50% 밖에 믿지 못하고 있는데, 과연 그럴 수 있을까. 그러고 싶다. 정말 그렇게 되고 싶다... 난 도대체 언제쯤 껍질을 벗고 큰 그릇을 들고 깨어나올 수 있을까...